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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치료제, 약 대신 스마트폰으로 병을 고친다? 디지털 치료제(DTx)란 무엇인가?디지털 치료제, 줄여서 DTx는 기존의 약물 치료나 수술이 아닌, 소프트웨어를 통해 질환을 치료하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신개념 치료법입니다. 스마트폰 앱, 게임, 가상현실(VR),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환자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거나 뇌 기능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작동하죠.예를 들어, 만성 통증, 우울증, 불안 장애,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같은 정신건강 문제를 가진 환자들이 실제 약물 없이도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돕습니다. 디지털 치료제는 기존 약물 치료와 병행하거나 단독으로 쓰이기도 하며, 특히 약물 부작용이 걱정되는 환자들에게 좋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기존 의약품은 생산, 유통, 복용 관리에 한계가 있었지만, 디지털 치료제는 온라인으로 빠르게 배포.. 2025. 7. 21.
의사보다 환자가 더 많은 시대, 어떻게 버틸까?-고령화 사회에서의 의료 인력 부족 문제 – 고령화 사회에서 의료 인력 부족이 가져올 현실늘어나는 환자, 줄어드는 의료 인력… 진짜 위기는 이제부터우리 사회가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는 건 더 이상 뉴스도 아닙니다. 문제는 인구가 늙는 속도만큼 의료 시스템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어요. 특히 고령층은 젊은 사람들보다 병원을 자주 이용하게 되고,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의료 수요 자체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죠.그런데 정작 의료 인력은 늘고 있지 않습니다. 의사 수는 제한되어 있고, 간호 인력은 과중한 업무로 이직률이 높고, 지방은 더 심각하죠. 시골이나 도서지역엔 응급의료조차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단순히 의사 수를 늘리면 해결될 문제도 아닌 게, 실제 병원에서 환자를 돌볼 수 있는 ‘현장 인력’이 절대적으로.. 2025. 7. 21.
인공지능이 처방을 한다고? 개인 맞춤형 치료의 시대 ‘맞춤 치료’가 더는 먼 미래가 아니다예전엔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과정이 대부분 ‘정형화’되어 있었습니다. 같은 병명엔 같은 약, 같은 수술법이 적용되는 식이었죠. 그런데 이제는 사람마다 유전 정보도 다르고, 환경도 다르고, 약에 반응하는 정도도 다르다는 사실이 뚜렷해지면서, 치료 방식도 ‘사람에 맞추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른바 ‘개인 맞춤형 치료’입니다.그 중심에 AI가 자리 잡고 있어요. 인공지능은 수십만 건의 의료 데이터를 순식간에 분석하고, 각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법을 제안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죠. 특히 유전체 정보, 진단 기록, 생활 습관, 복용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절한 치료 시나리오를 뽑아내는 데 강점을 보입니다.예를 들어 어떤 암 환자가 있다고 가정해볼게요... 2025. 7. 21.
바이오프린팅, 3D 프린터로 장기를 만드는 날이 올까? 3D 프린터가 단순 모형 만드는 걸 넘어서3D 프린팅은 이미 익숙한 기술이 되었지만, 이 기술이 인체 조직과 장기를 만드는 데 쓰인다는 사실은 아직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바이오프린팅’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기술은 살아있는 세포를 잉크처럼 사용해 층층이 쌓아 올리면서 인체 조직을 만드는 방법을 말합니다.바이오프린팅은 기존 조직공학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장기이식 대기자가 넘쳐나는 현실에서, 자신의 세포로 만들어진 맞춤형 장기를 출력할 수 있다면 거부 반응 없이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죠.초기에는 피부, 연골, 혈관 같은 단순 조직부터 연구가 시작됐고, 지금은 심장 조직, 간, 신장 등 복잡한 장기까지 바이오프린팅으로 구현하려는 연.. 2025. 7. 20.
원격의료(텔레메디슨)의 확대와 환자 치료에 미친 영향 및 과제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우리 생활 곳곳에서 많은 변화가 생겼지만, 의료 분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가 바로 ‘원격의료’ 또는 ‘텔레메디슨’의 급속한 확대입니다. 병원에 직접 가지 않고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의사와 소통하는 것이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되었죠.특히 외진 지역에 사는 분들이나 바쁜 직장인, 그리고 육아나 돌봄 때문에 병원 방문이 어려운 분들에게는 이만한 혁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편리함 뒤에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들도 산적해 있는데요, 오늘은 원격의료가 어떻게 의료 접근성과 치료 방식에 변화를 줬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과제들이 남아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1. 원격의료, 환자에게 가져다 준 긍정적인 변화들먼저, 원격의료가 가져온 가장 큰 장점은 의료 접근성의 획기적 향.. 2025. 7. 20.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건네는 작은 희망: 신약 개발과 맞춤형 치료 전략 매년 약 7,000여 종이 넘는 희귀·난치질환이 보고되지만,이 중 단 한 가지 질환도 일반 대중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환자 수가 워낙 적기 때문에 대형 제약사의 연구가 쉽게 이루어지기 어렵고,결국 치료법이 없는 질환이 다반사입니다.그런데 최근 맞춤형 신약과 환자 중심 치료 전략이희귀질환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면서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실제 사례를 보면, 유전자 편집이나 소분자 치료제·항체 치료를 통해몇 명에게는 거의 기적처럼 여겨질 만큼 효과가 나타났습니다.이번 글에서는 희귀질환 치료의 최근 흐름과 도전 과제,그리고 앞으로 환자 맞춤형 의료가 어떻게 진화할지 살펴보려 합니다.1. 왜 희귀질환은 늘 치료 사각지대였을까?희귀질환은 정의상 환자 수가 적고,임상시험에 참여할 규모 자체를.. 2025.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