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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식물들

by 경제지식한줌 2025. 9. 15.

오늘은 도심 속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식물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도심 속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식물들
도심 속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식물들

 

도시에서 생활하다 보면 미세먼지는 피할 수 없는 골칫거리입니다. 공기 청정기를 사용해도 한계가 있고, 마스크 착용도 일시적인 방법일 뿐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집안이나 사무실에 식물을 두어 공기 질을 개선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인테리어 효과뿐 아니라 실제로 특정 식물들은 미세먼지를 줄이는 능력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도심 속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식물들의 특징과 효과, 그리고 활용 방법에 대해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1. 식물이 미세먼지를 줄이는 원리

먼저 식물이 어떻게 미세먼지를 줄이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입자로, 호흡기를 통해 쉽게 체내로 들어와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줍니다. 그런데 식물은 잎과 뿌리, 심지어 주변의 미생물까지 활용해 공기를 정화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잎의 표면에는 기공이라고 하는 작은 구멍이 있습니다. 이 기공을 통해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데, 이 과정에서 공기 중의 오염물질까지 흡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잎 표면의 미세한 털과 끈적한 성질이 미세먼지를 붙잡아 두기도 합니다. 마치 공기 필터처럼 작용하는 것이죠.

뿌리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뿌리와 공생하는 미생물들이 오염물질을 분해하거나 흡수하면서 공기 정화 효과를 높여 줍니다. 일부 식물은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같은 유해 가스를 흡수해 줄여주기도 하는데, 이는 실내 공기 질을 크게 개선합니다.

즉, 식물이 미세먼지를 줄이는 원리는 단순히 ‘산소를 내뿜는다’는 수준을 넘어, 잎과 뿌리, 미생물의 종합적인 작용으로 공기 중 오염물질을 흡착하고 정화하는 데 있습니다.

 

2.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대표 식물들

그렇다면 어떤 식물들이 특히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일까요? 여러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대표적인 식물들을 소개하겠습니다.

1) 스파티필름
스파티필름은 NASA가 진행한 공기 정화 연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식물 중 하나입니다. 잎이 넓고 반짝이는 특징 덕분에 공기 중 먼지를 잘 붙잡고, 동시에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유해 물질 제거에도 뛰어납니다. 관리가 쉽고 음지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가정과 사무실에서 많이 키웁니다.

2) 산세베리아
일명 ‘호접란’으로 불리는 산세베리아는 밤에도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잎의 표면이 단단하면서도 넓어 미세먼지를 붙잡는 능력이 좋습니다. 공기 정화 능력 덕분에 침실에 두면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고무나무
고무나무는 크고 두꺼운 잎을 가지고 있어서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흡착합니다. 또한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기능까지 있어 건조한 환경에서도 유리합니다. 대형 화분으로 키우면 집안의 공기 질 개선 효과가 크게 느껴집니다.

4) 아레카야자
아레카야자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주는 동시에 공기 중 습도를 높이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잎이 크고 길게 퍼져 있어 필터처럼 공기 중 입자를 걸러내는 효과가 있습니다.

5) 아이비
벽이나 선반에 걸어두는 덩굴성 식물인 아이비 역시 공기 중 오염물질 제거에 탁월합니다. 작은 잎들이 빽빽하게 나 있어 먼지를 잘 흡착하고, 동시에 실내 인테리어 효과도 좋아 인기가 많습니다.

이 외에도 드라세나, 필로덴드론, 파키라 같은 식물들도 실내 공기 정화와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3. 도심 속에서 식물을 활용하는 방법

도심 속에서 식물을 미세먼지 저감용으로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포인트를 고려해야 합니다.

 

첫째, 공간에 맞는 식물 선택이 중요합니다. 좁은 원룸이나 사무실 책상 위라면 스파티필름이나 아이비 같은 소형 식물이 적합합니다. 반대로 거실이나 로비처럼 넓은 공간에는 고무나무나 아레카야자처럼 크기가 있는 식물이 효과적입니다.

 

둘째, 관리의 편의성을 따져야 합니다. 식물을 키우는 데 시간이 부족하다면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는 산세베리아 같은 식물이 적합합니다. 습도 관리까지 필요하다면 아레카야자처럼 공기 중 수분을 조절하는 식물이 유리합니다.

 

셋째, 배치 방법을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줄이려면 사람의 호흡선 높이에 식물을 배치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책상 위, 침대 옆, 거실 소파 옆 등에 두면 효과가 큽니다.

 

마지막으로, 식물만으로 모든 미세먼지를 없앨 수는 없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공기 청정기, 환기, 청소와 병행했을 때 식물이 가진 공기 정화 효과가 더욱 빛을 발합니다. 식물은 ‘보조적인 공기 청정기’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꾸준히 관리하며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심 속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식물들은 단순히 집안을 장식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로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식물의 잎과 뿌리, 그리고 미생물의 작용 덕분에 미세먼지가 흡착되고, 유해 물질까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스파티필름, 산세베리아, 고무나무, 아레카야자, 아이비 등은 대표적인 예로, 관리가 쉬우면서도 실내 공기 질 개선에 큰 도움을 줍니다.

도심 생활 속에서 미세먼지 문제는 피할 수 없지만, 식물을 가까이에 두는 것만으로도 한결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연과 함께 호흡한다는 점에서 심리적인 안정감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식물의 가장 큰 매력일지도 모릅니다.